충북도의회 32명의 의원들이 제368회 임시회부터 389회 임시회까지 도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얼마나 했을까. 의원들이 대집행부질문을 비롯해 5분자유발언, 조례발의(대표)까지 열심히 도민들을 위해 노력한 의원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의원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에 걸쳐 32명의 의원 가운데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질문을 던진 의원은 극소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박문희(더불어민주당·청주3) 현 의장이 충북도교육청을 대상으로 도내 학교 무상급식과 친환경 식자재 관련한 내용과 2018 충북 학생들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에 대한 의견과 대책 등을 물었다.

3번에 걸친 대집행부 질문을 한 의원도 있다.

이상식(더불어민주당·청주7) 의원이 충북도를 대상으로 성장거점 발전정책의 단점인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과 도농 격차 해결을 위한 대안 모색, 3차 팬데믹에 의한 소상공인 지원정책 등에 대해 질문했다.

허창원(더불어민주당·청주4) 의원과 박우양(국민의힘·영동2) 의원, 이수완(더불어민주당·진천2) 의원이 각각 2번, 이상정(더불어민주당·음성1) 의원과 박성원(더불어민주당·제천1) 의원, 이숙애(더불어민주당·청주1) 의원, 서동학(더불어민주당·충주2) 의원, 임영은(더불어민주당·진천1) 의원이 각각 1번씩 도정질문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32명의 똑 같은 의사일정을 펼치면서 이렇게 집행부에 대한 의심이나 부족한 의견이 없을까. 충북도와 충북교육청이 3년간에 걸쳐 수많은 정책을 펴고 있는데 각 지역과 연관된 질문이 이렇게 없었을까 의심되는 부분이다.

32명의 의원들은 3년에 걸쳐 5분 자유발언을 161건을 진행했다.

이 수치는 평균 5건씩 의원들이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균이하의 질문을 의원들도 생겨났다. 반대로 10회 이상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한 의원들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0회 이상 5분 자유발언한 베스트 5명의 의원은 임영은(14회) 의원, 허창원·오영탁(12회) 의원, 이상식(10회) 의원이 10회 이상 발언했고, 5위는 최경천(9회) 의원이 5위에 올랐다.

반면 심기보(더불어민주당·충주3) 의원은 단 1번의 5분 자유발언도 신청하지 않았다.

평균 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의원들은 수두룩하다.

이 지표에서 보궐선거로 입성한 김국기(국민의힘·영동1)·임동현(더불어민주당·청주10)·원갑희(국민의힘·보은) 의원은 제외했다.

5분 자유발언을 단 1회 진행한 의원은 김영주(더불어민주당·청주6)·김기창(더불어민주당·음성2) 의원 등이고, 2회 진행한 의원은 박상돈(더불어민주당·청주8)·이의영(더불어민주당·청주12)·황규철(더불어민주당·옥천2)·장선배(더불어민주당·청주2) 등이 포함됐다.

3회는 연철흠(더불어민주당·청주9)·육미선(더불어민주당·청주5)·정상교(더불어민주당·충주1)의원과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낙마한 하유정(더불어민주당·보은) 전 의원 등으로 분석됐다.

4회는 서동학(더불어민주당·충주2)·송미애(더불어민주당·비례)·박형용(더불어민주당·옥천1)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