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백곡면 사송리에서 진행 중인 '숯 산업클러스터 특구'의 2단계 사업 밑그림이 구체화하고 있다.

군은 7월23일 심사를 통해 2단계 사업인 '참숯 힐빙센터 조성사업'의 설계 공모 당선작을 선정, 당선된 업체와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건강과 웰빙, 로컬 경험을 차별화 전략으로 삼고 숯가마 찜질 시설인 참숯 힐빙센터(숯가마 15개소·휴게시설 포함)를 조성하는 것으로, 2025년 10월 완공이 목표다.

진천 숯 산업클러스터 특구는 지역 특화 자원인 '숯'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발굴과 주민 소득 증대 실현, 문화·관광 육성을 목적으로 2020년 5월 지정됐다.

1단계 사업은 예산 61억원을 투입해 토지 매입 ▲인허가 절차 수행 ▲부지·기반 시설 조성 등을 완료했다.

2단계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예산 43억원을 확보해 참숯 힐빙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군은 우선 조성한 숯가마 9개소에 대해 미세먼지, 유해가스를 차단할 집진시설 설치를 지난 3월 완료했다.

또 숯가마 연통을 통해 전달되는 폐열을 회수해 찜질 시설 휴게공간의 난방, 온수로 사용하는 폐열회수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3단계는 백곡호를 조망하는 온실형 실내 정원과 숯가마에서 생산되는 숯을 활용하는 숯 야영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도비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숯 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면 숯을 생산하는 1차 산업에서 단절되지 않고 관광 서비스 산업으로 다각화돼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가 기대된다"며 "특히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폭넓은 나이대의 관광객과 계절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전국 대표 여가 활동지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