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 소재 만뢰산 자연 생태 공원을 찾는 외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최근 완연한 봄 날씨가 계속되며 만뢰산 자연생태공원에는 50여종 30만본의 야생화가 만개하며 가족단위 이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간 정성스레 키운 연산홍, 철쭉 등의 꽃들이 만개하며 신록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주말 만뢰산 자연 생태 공원에는 2천여명의 나들이객들이 찾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만뢰산 자연생태 공원은 진천군이 지난 ‘09년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진천읍 연곡리 일대에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도시민들에게도 편안한 생태체험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비 54억여원을 투입해 11만5807㎡ 규모로 조성한 체험학습형 생태 공원이다.

따라서 잔디광장, 쉼터, 가족 피크닉장 등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한 170여 종의 동물 박제 전시관, 자생 수목원, 별자리 마당, 조류원 등이 조성돼 있어 아이들이 생태 체험학습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조류원에는 지난 4월 공작새, 황금계, 블루로즈콤 등 관상조 16종이 새로 입사돼 우아한 몸짓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또한 잔디광장과 물놀이 체험장 옆에 조성된 정자나 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피고 만개한 꽃들을 감상하며 모처럼의 망중한을 즐길 수도 있다.

생태공원을 자주 찾는 사람들은 굳이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사먹지 않고 이 곳에서 돗자리를 깔고 가족들과 함께 도시락을 나눠먹는 풍미를 즐기는 경우도 많다.

가만히 있으면 몸이 근질대는 아빠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산내음길, 물소리 길 등으로 구성된 숲 속 산책로를 거닐며 엄마에게 잠깐의 해방과 휴식을 선물하면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점수를 딸 수 있다.

만약 아이가 초등하교 고학년 이상이면 아예 등산 입문을 겸해 만뢰산을 등반하는 것도 좋다.

만뢰산은 해발 611.2M 높이로 어머니의 가슴 같은 푸근한 능선 형태를 갖고 있다.

산행깨나 한다는 이들은 동네 뒷산 같다고 핀잔도 하지만 그래서 가족 단위 등산에는 더 안성맞춤인 코스이다.

적절한 휴식과 보호자의 도움만 있다면 어린이들도 무리 없이 등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시간 정도 오르면 정상이며 넓은 풀밭이 있어싸온 음식을 나눠 먹을 수도 있다.

다시 생태공원 쪽으로 내려와도 되며 인근의 보탑사, 태실 쪽으로 하산로를 잡아도 된다.

만뢰산 자연생태 공원 인근에는 보탑사, 김유신 장군의 탄생지와 태실(사적 414호), 그의 영정을 모신 사당인 길상사(충북도 기념물 1호), 송강 정철 선생의 위패를 봉안한 정송강사(충북도 기념물 9호) 등 많은 문화유적과 관광지가 있어 함께 들러봄 직하다.

한편 만뢰산 자연 생태공원 내 조성된 물놀이 시설은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